공사비 8000억원 이상 부산 최대 재개발 사업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아닌 조합원 원하는 단독입찰로 참여
HDC현산·롯데건설 사업단, 10일 입찰보증금 전액 현금 납부
[헤럴드경제=성연진·이민경 기자] 대형건설사들이 잇따라 부산권 최대 재개발 사업인 ‘대연 8구역 재개발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포스코건설은 컨소시엄 구성 없이 단독입찰했고,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과 롯데건설은 사업단을 구성해 입찰했다.
대연 8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남구 대연동 1173번지 일원에 아파트 3530가구를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공사비가 8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 하반기 최대 정비사업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달 21일 현장설명회에 12개 건설사가 참석했으며, 포스코건설은 단독입찰을 결정했다. HDC현산과 롯데건설 사업단은 10일 입찰 보증금을 전액 현금으로 선납했다. 오는 15일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다.
▶단독입찰한 포스코건설=포스코건설은 균일한 아파트 품질 보장과 특화설계 및 주거편의를 원하는 조합 측 요구를 받아들여 단독 시공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건설업계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 2조7000억원으로 업계 2위를 기록한 포스코건설은 국토교통부가 매년 발표하는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계단 상승한 5위로 평가받음으로써 3년만에 업계 상위5개 건설사로 재진입했다.
또 지난 6월에는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의 A등급에서 A+ 등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올해 들어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바 있다. 안정적 사업추진의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최근 서울 강남권 신반포18차와 21차, 가락현대5차 등 강남권 시공권을 따낸 포스코건설은 부산에서도 엘시티 더샵(101층) 등을 통해 랜드마크 주택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대다수 조합원들에게 가장 유리하고 혜택이 많은 단독입찰을 결정했다”며 “매출이익률을 낮게 책정한 만큼 품질은 물론 회사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부산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 구성한 HDC현산·롯데건설=사업단은 대연8구역의 수주를 오랜 기간 준비해왔고, 부산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미국 디자인그룹인 SMDP가 함께 참여 한다고 밝혔다. SMDP는 서울과 부산 등의 랜드마크로 인정받는 아파트 설계를 담당하여 그 실력 인정받아 왔다.
사업단은 부산 지역에 가장 많은 아파트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롯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약 2조로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풍부한 자금력과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조합원들께 진정성을 보여드리고자 입찰보증금 납입일 전에 입찰 보증금 전액을 현금으로 납부했다”며 “다수의 주거단지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두 회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부산 최고의 명품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