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은행채 등 일부 크레딧물이 약세구간에 접어듦에 따라 이를 핀셋 매수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국고채 금리가 절대적으로 낮고 변동성이 줄어든 상황에서 쿠폰금리를 확보하려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크레딧 우려는 지난 3~5월 대비 크게 낮아졌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크레딧 스프레드(국채와 회사채 간의 금리 차)가 고점에서 상당부분 내려오면서 섹터별 만기별로 투자매력도를 재점검할 필요가 생겼다"며 "현 시점에서 AA급 5년물 이상, AA급 여전채 3년물, A급 여전채 단기물이 매력적인 레벨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원은 시중금리가 낮아지자 높은 금리를 제공한 장기물 발행이 많아지고 있으며, 만기가 길수록 민간채권평가사(민평) 대비 결정금리도 낮게 책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각종 금융사고발 불안감으로 증권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있는 가운데 하나금융투자는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수요를 모아 모든 트랜치에서 증액발행에 성공했다"며 "또한, 2년물 트랜치를 제외하고 나머지 트랜치의 기존 모집금액은 금리밴드 하단에서 모두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지주는 3년, 5년물은 일반 채권으로 발행하고 10년물은 ESG채권으로 발행했다. 그 결과 1,500억원 모집에 7900억원이 몰려 3년, 5년물은 증액발행 성공했고 10년물은 개별민평이 등급민평대비 낮은 수준에 있어 결정금리가 30베이시스포인트(bp)로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