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첫 도전
메리츠금융도 수요미달
조기상환기간까지 단축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BNK금융지주가 자본증권 차환발행으로 이자부담 축소와 자본비율 상향의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초저금리 상황에서 새롭게 자본증권을 발행해 5년전 지금보다 높은 금리에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을 조기상환하는 전략이다. 관건은 성공여부다.
BNK금융은 12일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수요예측 조사를 시작한다. 대표주관회사는 교보증권이고, 청약일은 오는 23일이다. 25일에는 2015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800억원을 조기상환 한다.
2015년 당시 신종자본증권은 이자율 4.6%로 발행됐다. BNK금융이 앞서 2월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이자율은 3.35%였다. 이번에도 2월과 비슷하다면 1.23%포인트 가량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
관건은 흥행여부다. BNK금융은 2월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 당시에도 3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린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달 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계획했으나, 수요예측에서 110억원의 주문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BNK금융도 이번 자본증권의 조기상환 옵션 시점을 발행 후 10년에서 5년으로 당겼다. 조기상환 옵션이 길면 길수록 투자자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