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회계사 출신 이복현 부장검사 주축

변호인단, 특수통 출신 전직 검사들 장외지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6일 서초동 사옥에서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6일 서초동 사옥에서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8일 열리는 이재용 부회장 영장심사에서는 기업 수사에 잔뼈가 굵은 전·현직 ‘특수통’ 검사들의 맞대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 부회장 수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의 이복현(48·사법연수원 32기) 부장검사와 의정부지검의 김영철(47·33기) 부장검사, 최재훈(45·34기) 부부장 검사가 이날 영장심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변호인단에서는 법정에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자문을 맡아온 김앤장 변호사들이 출석하지만, 기업 수사 경험이 많은 전직 고위직 검찰 간부들이 우회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이 부장검사는 2016년 1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한 경험이 있다. 금융·조세 부분에 전문성을 갖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의혹 수사를 맡았다. 2006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소속 검사로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 2013년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에서 일했다. 당시 팀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이었다.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삼성전자 법률고문인 최재경(58·17기) 전 검사장이 자문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중수부장 출신의 최 전 검사장은 현역 시절 검찰 역사상 손꼽히는 특수통 검사로 이름을 날렸다. 2006년 대검 중수 1과장으로 현대차 비자금 사건과 론스타 사건을 수사했고, 2008년 대검 수사기획관 시절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 씨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구속했다. 대검 중수부장으로 수사를 지휘한 저축은행 비리 수사단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도 구속시켰다.

수사단계에서는 김기동(56·21기) 전 검사장과 이동열(54·22기) 전 검사장, 최윤수(53·22기) 전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가 변호를 맡았다. 김기동 전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과 특수1부장을 거친 기업수사 전문가였다. 특히 2016년 검찰 부패범죄 특별수사단장을 맡아 대우조선해양의 회계부정 사건을 파헤쳤다. 이동열 전 검사장도 대검 범죄정보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를 지낸 특수통이다. 2016년 3차장 검사시절 롯데그룹 수사를 지휘했다. 최윤수 전 차장검사는 마약·폭력조직 수사 경험이 많은 ‘강력통’으로 꼽혔지만, 2015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재직하며 포스코 그룹 수사를 이끌었다. 검사장 승진 뒤 2016년 국가정보원 2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