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 타고 ‘차익실현’ 집중
개미 투자자들이 최근 6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진 코스피 상승장에서 집중적인 차익실현에 나선 가운데, 카카오·네이버 주식은 계속해서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어진 6거래일간의 상승랠리에서 카카오 주식을 2641억원 어치 사들였다. 개인 순매수 1위인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에도 2283억원 순매수가 쏠려 3위인 삼성SDI(874억원)와 비교해 뚜렷한 집중세를 보였다.
다만 해당기간 카카오와 네이버의 주가상승률은 다른 순매수 상위 종목대비 낮게 나타났다. 카카오 주가는 4.74% 하락했고, 네이버 주가는 2.21% 상승하는 데 그쳤다. 다른 순매수 상위 종목중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이 대거 등장한 것과는 대비된다.
이에 대해 업계는 카카오·네이버 등 언택트 관련업종이 코로나19 직격탄을 피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그동안 하락세를 보인 종목들의 반등 비율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두자릿수 주가 상승률을 보인 삼성중공업, 대한항공 등은 코로나19로 인한 대표적인 타격업종에 속한다.
증권가는 그러나 카카오·네이버·삼성SDI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DB금융투자·메리츠증권은 최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30만원, 네이버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높여잡았다. IBK투자증권도 네이버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편, 앞서 개인 매수세가 집중돼 눈길을 끌었던 삼성전자는 집중적인 차익실현 양상이 나타나며 순매수 최하위 종목으로 기록됐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모두 해당기간 10% 안팎 상승률을 보였지만, 개인 매수세는 엇갈렸다. 이번 연속 상승장에서 삼성전자 순매도는 1조2142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반면 그간 삼성전자 대비 상승폭이 제한됐던 삼성전자우는 여전히 개인 매수세가 집중됐다. 해당기간 38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