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칩 54개 사용 발신번호 교란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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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마스크를 대량 판매하겠다는 허위 글을 올리고 발신자 표시를 조작해 사기조직의 범행을 도운 6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신형식)는 6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사기방조 혐의로 A(61) 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일명 ‘심박스’를 이용해 전화 발신 번호를 실제와 다르게 표시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심박스는 다수의 유심(USIM) 칩을 동시에 장착해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를 국내번호로 표시하는 기기를 말한다. A씨는 이 기기에 총 54개의 유심칩을 꽂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1월 인터넷에 ‘마스크를 대량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려 사기 범행을 도운 혐의도 받는다. 실제 A씨의 도움을 받은 사기조직은 피해자 3명으로부터 6억 7430만원을 받아냈다.

이날 기준으로 검찰에서 처리했거나 수사 중인 신종 코로나 관련 사건은 총 408건으로 집계됐다. 구속 50건을 포함해 총 85건이 재판에 넘겨졌고, 64건은 수사 중이다. 253건은 경찰에 내려보내 수사지휘 중이고, 6건은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이 중 마스크 대금을 빼돌린 사건은 195건이고, 총 47건을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