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5년간 투자받은 벤처의 일자리 순증 조사
3339개 기업서 고용 59.4% 증가…기업당 평균 14.4명 늘어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최근 5년간 10억원의 벤처 투자가 이뤄질 때마다 신규 일자리 4.2개가 창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3339곳이 4만8025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중기부의 이번 조사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4613개 중 한국고용정보원에 고용정보가 있는 3339개사를 대상으로 투자직전 연도 말과 2019년 고용 현황을 비교했다. 해당 기간 동안 이들 기업 직원은 8만790명에서 12만8815명으로 59.4%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고용 인원은 24.2명에서 38.6명으로, 평균 14.4명 늘었다.
5년간 이들 기업에 투자된 금액은 총 11조3956억원. 10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때마다 4.2명의 신규 고용 효과가 발생한 셈이다.
박 장관은 “벤처투자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분석에서는 투자금 10억원 당 3.8개의 일자리가 나왔다 2019년에는 4.0개, 올해는 4.2개로 증가한 것이다. 기업당 순증한 일자리 수도 2018년에는 10.6개에서 2019년 12.4개, 지난해 14.4개로 증가했다.
벤처투자 받은 기업은 투자를 받은 직후인 ‘투자 1년차’ 때 가장 많은 신규 고용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 1년차에는 기업당 일자리 증가율이 30.5%로 가장 높았다. 이후 2년차에는 14.3%, 3년차에는 8.4%, 4년차 8.8%, 5년차 4.8%로 갈수록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게임과 ICT서비스 분야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컸다. 신규 투자 10억원 당 창출된 일자리는 게임 업종에서 5.8개, ICT서비스 분야에서 5.3개였다. 이어 영상·공연·음반 분야가 5.2개, 유통 업종은 5.1개, 화학·소재 분야는 4.5개, 전기기계 분야가 3.3개 순이었다. 바이오 분야는 10억원 투자당 발생하는 신규 일자리가 2.8개로 가장 적었다.
박 장관은 “벤처투자는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며 질적인 성과도 함께 보였다”며 “올해 모태펀드 1조3000억원을 투자 시장에 공급하고, 오는 8월 시행 예정인 벤처투자촉진법 하위법령을 마련해 벤처투자 열기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