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가은 기자] 우리카드가 리그 1위(승점 39점, 14승 6패)로 올라서며 전반기의 마무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특히 동갑내기 친구인 레프트 황경민과 한성정이 나경복의 국가대표팀 차출 공백을 메꾸며 선두 탈환에 큰 힘을 보탰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두 선수 덕분에 우리카드의 코트는 2020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만능선수 황경민’ 지난 시즌 신인왕을 거머쥔 황경민은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코트에서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나경복, 펠리페와 함께 우리카드의 든든한 삼각편대를 형성하며 올 시즌 당당히 주전 자리를 꿰찼다. 황경민은 올 시즌 치른 20경기에 득점 11위(239점), 공격 성공률 8위(50.90%), 퀵오픈 6위(57.65%) 등 대부분 공격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무서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리시브 능력이다. 지난 시즌 36.56%였던 리시브 효율은 현재 47.80%로 리그 전체 4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팀 리시브 효율 꼴찌(33.03%)로 고생했던 우리카드는 황경민의 안정된 리시브 덕분에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가고 있다.
기회 놓치지 않은 한성정2017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한성정은 데뷔 첫 해부터 팀내 주전 레프트로 도약하며 잠재력을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황경민에게 밀리며 선발 기회가 서서히 줄어갔고 결국 주전 자리가 뒤바뀌게 됐다. 한성정은 지난 25일 한국전력전에서 나경복의 국가대표팀 차출로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게 됐다. 그러나 이날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7득점에 그친 채 경기 중 교체됐다. 31일 한 번 더 기회를 얻은 한성정은 반등에 성공했다. 다시 맞이한 한국전력 전에서 13득점, 공격성공률 61.11%를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드러냈다. 기회에 부응한 한성정은 4일 대한항공전에서 팀 내 최다인 19득점을 올리며 맹폭했다. 19득점은 데뷔 후 개인 최다 득점 타이기록. 특히 1세트에서만 11득점, 공격 효율 81.82%에 달하며 주포 펠리페보다 큰 공격비중을 차지했다. 휴식기 이후 나경복의 팀 복귀 후 다시 주전 경쟁이 시작된다. 두 선수가 남은 후반기를 어떻게 채워나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 경자년은 쥐띠인 황경민과 한성정이 나란히 만 24세가 되는 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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