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고향임을 알자 흉기 휘둘러
흉기 든 채 80m 거리 추격전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대낮에 술을 마시던 50대 중국동포가 주점 주인을 살해하겠다며 흉기를 들고 쫓다 경찰에 체포됐다. 두 사람 사이엔 특별한 원한 관계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중국동포인 50대 남성 방모 씨를 최근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했다. 방 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 5분께 16㎝ 길이의 흉기를 들고 자신이 술을 마시던 주점 주인을 “죽이겠다”며 약 80m를 쫓아간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일용직 노동자인 방 씨는 이날 낮 12시부터 구로구의 한 주점에서 약 2시간 동안 소주와 맥주 총 9병을 마셨다. 방 씨는 주점 주인이 자신과 같은 중국 허룽시 출신임을 알게 되자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점 주인은 방 씨가 흉기를 꺼내자 가게 밖으로 나와 남구로역 방향으로 달아났고, 방 씨는 흉기를 든 채 약 80m 가량 쫓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방 씨와 주점 주인 모두 원한 등 별다른 관계가 있는 사이가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시 경찰은 주점 주인의 신고 1건을 포함해 목격자의 신고 2건을 더 받고 현장에 출동해 방 씨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