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과 익성, IFM, WFM 등 사모펀드 투자업체 관련성 파악 주력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수사를 이어간 25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취재진이 관계자 소환에 대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수사를 이어간 25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취재진이 관계자 소환에 대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사모펀드가 투자한 자동차부품업체 익성의 전 대표와 직원들을 불러 조사 중이다. 익성과 자회사 아이에프엠(IFM), 더블유에프엠(WFM)과 코링크 PE가 조 장관 가족의 이해관계와 엮여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금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25일 오전 10시경 익성의 이모 전 대표와 직원 최모 씨, 김모 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은 코링크 사모펀드의 1호 투자기업이다. 조 장관의 5촌조카이자 코링크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조범동(36·구속) 씨와 깊은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에 “최근 언론보도는 사실무근”이라는 말을 남겼다.

조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57) 교수는 익성의 자회사인 2차전지 음극재 업체 아이에프엠(IFM)에 사업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자산관리자 역을 한 한국투자증권 김모 프라이빗뱅커(PB) 김모 씨에게는 “익성에 대해 알아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링크PE는 조 장관 일가족의 투자금 14억 원에 10억을 더해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에 24억 원을 투자했다. 웰스씨앤티는 이중 13억 원을 IFM의 전환사채(CB)인수에 썼다. 이후 조 씨는 10억 원을 수표로 인출해 명동 사채시장을 통해 현금화하고 이 전 대표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전 대표는 다음달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설 전망이다. 코링크 실 소유주 행세를 했던 조 장관의 5촌 조범동 씨는 해외 체류 중 웰스씨앤티의 최모 대표와의 통화에서 “(익성 대표) 이름 나가면 어차피 다 죽는다”고 했다. 조 씨는 “익성에서 코링크로 10억을 전세자금 용도로 해서 조금 뽑아달라고 했었다. 거기서 일단은 횡령 배임이 발생했다”고 했다. 조 씨는 “또 익성에서 돈이 흘러나와서 회사 두개를 거쳐가지고 다시 익성 사장한테 돈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2016년 2월 설립된 코링크는 첫 사모펀드로 ‘레드코어밸류업1호’를 만들고, 40억 원을 투자받았다. 이듬해 1월에는 익성 3대 주주에 오른 뒤 이 회사 상장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