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애 전 KBS 아나운서가 강용석 전 의원에게 화해를 제안했다.이지애 전 아나운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다 주었습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화해요청 글을 남겼다. 그는 "나의 이야기가 대한민국 대다수의 아나운서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며 혹 이로 인해 그 이름에 누를 끼칠까 염려가 되기도 한다. 다만 한 전직 정치인의 발언으로 빚어진 논란에 대한 화해를 정식으로 요청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액면 그대로 보자면 여러가지 의미에서 그의 이야기는 맞는 것도 같다. 입사 후 5년 차까지는 주 7일 근무를 했다. 아침, 점심, 저녁 나눠 하루에 세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도 있었고 이어서 새벽 1시까지 주말근무를 한 적도 있다"며 "이렇게 나의 '시간'을 내줬고 계속되는 스케줄에 팔팔했던 20대, 나의 '건강'을 내줬다"고 덧붙였다. 또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일터에서 인정받고 시청자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나의 열정과 정성을 모두 내주어야 했다"며 "심지어 나눔 특집 방송을 진행하기 위해 장기기증 서약까지 했으니 나는 아나운서를 하느라 내 오장육부를 다 내놓은 셈이다"고 털어놨다.앞서 강 의원은 4년전 어느 술자리에서 아나운서를 꿈꾸는 한 여학생이게 "아나운서로 성공하려면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할 수 있겠냐"고 발언한 바 있다.이지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지애, 천사네", "이지애, 아나운서들만 불쌍하다", "이지애, 꼭 저런 쓸데없는 말 하는 사람들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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