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승인 후 10월내 마무리

호텔롯데, 지분율 유지 위해 유증 참여

시가발행 방식…“소액주주 보호·책임 경영”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JKL파트너스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승인이 이뤄지는 것을 조건으로 롯데손해보험 인수 직후 375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유상증자는 제3자배정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호텔롯데도 롯데손해보험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분율 유지를 목적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산정된 기준 주가와 동일한 수준에서 이뤄지는 시가발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상 유상증자는 시가대비 할인된 주가를 기준으로 진행되지만, JKL파트너스는 소액주주의 지분 희석을 막는 한편 향후 책임경영을 통해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시가발행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 이후, 롯데손보의 지급여력비율(RBC)은 약 190%로 상승하게 된다. JKL파트너스 관계자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롯데손해보험이 향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자본적정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이어 “2020년 퇴직연금 리스크의 RBC 100% 반영과 2022년에 예정돼 있는 IFRS 17, K-ICS의 도입 등 제도 변화가 이뤄지더라도 자본적정성 유지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JKL파트너스는 내달 중 롯데손해보험의 인수와 유상증자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롯데손해보험의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수 있도록 대주주로서 책임 경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KL파트너스는 지난 2001년 설립돼 현재까지 1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해 온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해 중장기 가치 제고를 추구하는 바이아웃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JKL파트너스는 지난 2017년 5월 국내 최초로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해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