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치명타…안전자산 선호
충격은 달라…홍콩 폭락·日 급락
“2~3주간 ‘고난의 행군’ 각오를”
[헤럴드경제=윤호·강승연 기자]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국고채 금리가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환율은 1200원선을 재차 넘어섰고 코스피는 1910선마저 위태로워졌다.
26일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장 대비 7.9bp(1bp=0.01%포인트) 내린 1.090%로 출발해 지난 19일(1.093%) 세운 역대 최저금리 기록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7.9원 오른 달러당 1218.5원에 거래를 시작한 직후 1220.8원까지 찍었다. 미중 무역 분쟁이 격화되면서 안전자산 쏠림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을 비롯, 아시아권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2.96포인트(1.69%) 내린 1915.34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73포인트(2.42%) 내린 594.25로 개장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각각 1.86%, 1.60% 하락 출발하는 등 무역전쟁 여파가 아시아 증시 전체의 급락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격화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 내용에 대한 실망감으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나스닥 지수 모두 2~3% 급락했다.
중국은 미국의 추가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관세 강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중 분쟁이 격화되면서 향후 시장 전망도 어둡다는 평가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미중 갈등 격화는 일반적으로 약 1개월 동안 10% 내외의 주가 하락을 불러왔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내달 18일까지 향후 2~3주 정도가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