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비즈니스 도서관’ 조성 …지식-문화 랜드마크 기대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서울도서관의 서남권 분관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 발표된 서울도서관의 ‘도서관 발전 5개년(2018~2022) 종합계획’에 따라, 권역별 자치구간 분관 유치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주민 및 관계자들의 관심도가 높았던 사안이다.
서남권에서는 관악구 등 5개구가 건립 신청에 참여했으나, 13일 서울시 발표에 따라, 서남권 최종 건립지 중 한 곳은 관악구 옛 금천경찰서 이전부지 (신림동 544)로 확정됐다.
이번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청년 인구비율이 전국 1위(40.2%)인 관악구에는 연면적 9000㎡ 내외의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창업·비즈니스 도서관’이 건립된다.
책을 읽고 공부하는 도서관 본연의 목적을 넘어 향후, 청년의 취업·창업을 돕는 무료상담과 직업정보 등을 제공하는 복합 문화시설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건립지로 선정된 舊 금천경찰서 부지는 남부순환로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신림-봉천 터널 개통과 신림선·난곡선 경전철 완공 이후 서울의 서남권 전체를 잇는 교통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이 가능한 최적의 입지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또 인근에 2020년 준공 예정인 구립 가족문화복지센터와 호림박물관, 부지 반경 2km 이내에 15개의 학교 등이 위치하고 있어, 향후 교육-문화-복지 시설 연계에 따른 최상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는 이번 서남권 분관 유치 성공으로 2014년부터 주민숙원사업이었던 난곡 일대의 주민편익시설 갈증을 해소하고,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정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정보·문화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치열했던 경쟁을 뚫고 서울시 도서관 네트워크의 대동맥 역할을 수행할 분관 건립 유치에 성공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관악구 최초의 시립도서관을 지식 문화를 선도하는 랜드마크로 키워 구의 지역경쟁력을 상승하고, 나아가 서울시 균형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