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주식과 외화채권 결제금액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60% 넘게 증가한 84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로 약 99조5000억원에 달한다.

29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180억7000만달러로 직전 반기(146억1000만달러) 대비 23.6% 증가했다.

종목별로 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결제금액이 전년 하반기(2억4800만달러) 대비 56.8% 증가해 3억8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상해·심천 주식 ETF(홍콩 상장)인 CSI 300 Index ETF도 직전 반기(5억7900만달러) 대비 55.0%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높은 인기를 누렸던 미국의 아마존과 엔비디아의 결제금액은 각각 25%, 2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도 증가세다.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123억1000만달러로 작년 하반기(98억3000만달러) 대비 25.2% 불어났다. 그 중 아마존 보관금액이 6억3400만달러에 달해 여전히 해외주식 중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일본 골드윈(GOLDWIN INC.·5억3200만달러), 중국의 장쑤 헝루이 의약(3억6500만달러), 넥슨(2억7400만달러), 신일본제철(2억7300만달러)이 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2억1400만달러를 기록해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올 상반기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659억9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74.4% 급증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로시장 채권 결제액은 521억4000만달러로 전년 하반기보다 76.8% 증가했다. 미국 채권 역시 같은 기간 38.2% 늘어난 262억달러를 기록했다.

김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