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공법 차별화 ‘청정라거’ 각인

200만 상자도 돌파…판매속도 가속

하이트진로의 ‘테라’가 국내 맥주 시장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25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한 ‘테라’ 누적 판매는 200만 상자(약 6000만병, 5월 31일 기준)를 돌파했다. 200만 상자 판매달성 기간은 이전 100만 상자 때보다 약 일주일 단축됐다. 테라 판매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셈이다. 앞서 테라는 출시 40일 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넘기며 국내 맥주 신제품 중 출시 초 최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지난 5월 테라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로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당시 하이트진로는 전국 주류도매사에 테라의 공급 지연 및 조기 정상화에 대한 안내문을 발송했다. 이를 계기로 출시 보름 만에 전체 판매 목표를 조정하고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렸다. 테라의 전방위적 홍보 활동에 집중해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테라는 기존 맥주와 차별화된 원료와 공법을 적용해 출시됐다. 제품명은 흙, 대지, 지구를 뜻하는 라틴어에서 따왔다. 초미세먼지 경보가 일상화된 가운데 청정, 자연, 친환경에 대한 갈망이 커진 시대적 요구를 반영했다. 대중성 있는 맛으로 대한민국 대표 맥주가 되겠다는 포부다.

테라는 전세계 공기질 부문 1위를 차지한 호주에서도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골든트라이앵글’ 지역 맥아를 100% 사용한다.

또 인위적인 주입이 없는 자연주의적 공법을 연구해 최선의 주질을 개발했다. 발효 공정에서 자연발생하는 리얼탄산을 100% 담은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라거 특유의 청량감을 강화하고, 조밀한 거품으로 탄산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패키지 역시 기존 브랜드와 확연히 달라졌다. 브랜드 컬러는 청정라거 콘셉트를 가장 잘 표현하는 ‘그린’으로 정했다. 라벨은 트라이앵글을 형상화한 BI(Brand Identity)로 디자인했다. 병 어깨 부분은 토네이도 모양의 양음각 패턴을 적용, 휘몰아치는 라거의 청량감을 강조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그동안 토종 주류기업의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여러 맥주 브랜드를 출시해 왔으며 국내 최초로 발포주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도전을 시도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며 “테라가 청정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채워줄 수 있는 고품질 대한민국 대표 맥주로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