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65억 규모…“소송금액 더 늘어날 것” - 코오롱생명과학도 소송 움직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인보사 사태’로 주가가 폭락해 대규모 손실을 본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들이 회사를 상대로 6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28일 제일합동법률사무소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 주주 142명은 지난 27일 코오롱티슈진 및 이우석 코오롱티슈진 대표,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등 9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냈다.
이는 신약개발 판매사인 코오롱티슈진이 투자 판단 상 중요한 사항인 인보사의 성분에 관해 공시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주주들이 주가 하락으로 대거 손해를 본 데 따른 것이다.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일단 65억원 규모다.
최덕현 변호사는 “실제 피해액은 더 크지만 산정 과정에 어려운 부분이 있어 일단 일부 금액만 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며 “소송 중간에 금액을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합동법률사무소는 오는 6월 15일까지 추가로 피해를 본 주주를 모집해 2차 공동소송도 진행할 계획이다.
최 변호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주주도 별도로 모집할 예정”이라며 “오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를 통해 코오롱생명과학이 코오롱티슈진으로부터 인보사의 세포가 달라진 것을 보고받았다는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에 생명과학 쪽에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날 오전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보사는 당초 사람의 연골세포가 담긴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로 주목받았으나,주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293유래세포)였다는 사실이 지난 3월 말 밝혀지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3월말 3만4450원이던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이날 현재 8010원으로 76.75%나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2조1020억원에서 4896억원으로 1조5224억원이나 감소했다. 코오롱티슈진의 분기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현재 소액주주 5만9445명이 451만6813주(지분율 36.66%)를 갖고 있다.
아직 소송이 청구되지 않은 코오롱생명과학은 같은 기간 주가가 7만5200원에서 2만5500원으로 66.09% 하락하면서 시총이 8582억원에서 2910억원으로 6072억원 감소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식약처의 발표 직후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가 급락하자 오전 10시 33분께 투자자보호를 위해 거래를 정지, 상장실질심사 대상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키로 했다.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심사와 관련하여 제출한 서류의 내용 중 중요한 사항의 허위기재 또는 누락내용이 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 사의 주가는 식약처 발표 직전 단기 급등하는 등 이상 움직임마저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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