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는 3승에 도전한다. [사진=USGA]
2013년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는 3승에 도전한다. [사진=USGA]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장타자 아리야 쭈타누깐이 우승했다.[사진=USGA]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장타자 아리야 쭈타누깐이 우승했다.[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3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 여자 메이저 골프대회인 US여자오픈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은 한국 선수, 장타자, 역대 챔피언, 신예 랭커의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74회를 맞은 올해 대회는 오는 3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톤의 찰스톤컨트리클럽(파71 6535야드)에서 열리는데 한국 선수는 22명이 출전한다. 김인경(30)이 3주전 대회에서 왼 손목 부상을 입은 뒤로 재활에 노력했지만 최근에 출전을 포기했다. 가장 주목되는 건 지난 2008년부터 7승을 거두고 있는 한국 선수의 우승 여부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2개 대회를 치른 가운데 절반인 6개 대회에서 한국 낭자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을 정도로 올해도 한국이 강세다. 그중에서 US여자오픈은 메이저 중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한국은 선수층부터 두텁다. 전 세계 28개국에서 총 156명의 선수가 출전하고 미국이 56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한다. 이중에는 지역 예선을 통해 출전하는 아마추어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한국은 그 뒤를 이어 22명이 출전한다. 그 뒤로 일본이 13명, 태국은 9명, 잉글랜드 7명 순이다.

고진영은 세계 랭킹 1위로 출전한다.
고진영은 세계 랭킹 1위로 출전한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장타자의 대결이다. US여자오픈은 항상 난이도 높은 코스에서 열린다. 페어웨이 폭이 좁고 러프도 길다. 따라서 정확하게 장타를 치는 선수가 유리하다.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이를 조편성에 반영해 장타자끼리의 대결 조를 짰다. 1라운드 8시6분부터 10번 홀에서 출발하는 선수는 태국의 아리야 쭈타누깐, 한국의 박성현, 미국의 렉시 톰슨이다. 이외에 올 시즌 최장타자로 부상한 네덜란드의 앤 반 담이 어떤 코스 공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역대 챔피언들의 활약이다. 올해 출전 선수 중 역대 US여자오픈 우승자는 12명이다. 2008년과 2013년 챔피언 박인비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인 아리야 쭈타누깐, 박성현(2017년), 브리타니 랭(2016), 전인지(2015), 최나연(2012년), 유소연(2011년), 폴라 크리머(2010), 지은희(2009), 크리스티 커(2007), 카리 웹(2001, 2000), 로라 데이비스(1987)까지 12명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 박인비와 양희영이 올해로 13번째 이 대회에 출전한다. 지은희와 최나연도 12번째 출전하는 만큼 베테랑의 노련한 코스 운영이 기대된다. USGA는 최나연, 브리타니 랭, 지은희를 한 조에 묶어 1시40분 1번 홀에서 출발하게 했다.

이에 맞서는 건 젊은 패기와 기세를 뽐내는 최근의 상위 랭커들이다. 현재 세계 골프랭킹 1위 고진영(23), 2위인 호주교포 이민지, 5위인 하타오카 나사(일본), 6위 브룩 핸더슨(캐나다) 등이 20대 초중반의 나이다. 20세 넬리 코다는 올해 유일하게 우승이 있는 미국 선수로 차세대 미국 에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조편성도 이를 반영해 박인비, 고진영, 이민지가 아침 7시44분에 10번 홀에서 출발하는 조로 짜여졌다. 그밖에 올해 관전 포인트를 찾자면 새로운 스타를 지켜보는 재미다. 세계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는 미국의 21곳 외에도 한국, 일본, 중국, 잉글랜드까지 4곳을 포함한 25개 골프장에서 36홀 지역예선(4월22일~5월8일)을 통해 올라온 선수들이 출전한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선수들과 특출난 아마추어들의 골프 샷을 보는 것도 흥미롭다. 하지만 아마추어의 우승까지는 바라기 힘들다. 73년을 치른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가 우승한 것은 지난 1967년 프랑스의 캐더린 라코스테 한 명 뿐이었다. 지금까지 모두 7명의 아마추어가 2위를 했고, 그중에 가장 최근은 2017년의 최혜진의 준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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