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40조투자…‘비전 2030’ 서정진회장 “11만개 고용창출 앞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의 비전을 발표히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의 비전을 발표히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으로 지구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셀트리온이 케미컬,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등 분야로 사업으로 확장하고, 나아가 지역 거점의 제약-바이오 산업밸리 구축에 나섰다.

2030년까지 케미컬, U-헬스케어 등에 총 40조원을 투자해 11만명의 일자리도 창출하기로 했다.

22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서정진 회장은 최근 ‘비전 2030’을 수립, 인천 송도에 거점을 둔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25조원의 금액을 투자하는 등 글로벌 리딩기업으로서의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자체와의 협의가 끝나면 구축될 송도 바이오밸리에서는 셀트리온 자체적으로만 면역항암제 등 2세대 바이오시밀러 20개 이상을 개발하게 되며, 신규치료 기전을 도입한 신약을 확보해 ‘밸리 생태계’ 조성의 기반을 다지게 된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이 선제적 투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연간 바이오의약품 원료의약품 1500배치(100만 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확충하고, 연간 1억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 완제의약품 생산 환경을 구축하는 등 세계 1위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데 5조원을 투자한다. 여기에 글로벌 유통망 확충 및 스타트업 지원에도 4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유통망 구축과 관련해, 2019년까지 유럽, 2020년까지 아시아 남미 등 기타지역, 그리고 2021년까지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 캐나다에 직판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케미컬의약품 사업은 충북 오창에 위치한 셀트리온제약을 주축으로 펼칠 계획이다. 총 5조원이 투입될 케미컬의약품 사업 부분에서는 의약품 수명 주기를 고려해 약 50여개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라이선스 인 및 자체 개발을 통해 신약 제품도 개발한다. 이 같은 연구개발에 4조원을 투자하며, 생산설비도 연간 100억정 규모로 확충하면서 별도로 1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곳 역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에 따라 협력 산-학-연 모이는 신산업 밸리로 커질 수 있다.

서 회장은 총 10조원이 투자될 U-헬스케어 사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혔다. 헬스케어 사업 전반에 활용 가능한 플랫폼 개발 및 의료데이터, 인공지능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의료 빅데이터 수집 및 활용 사업에 약 4조원을 투입해 환자-진료-처방-유통의 과정을 4차 산업과 연계하는 바이오 e-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맞춤형 진료 및 정밀 진료에 필요한 의료 데이터 수집을 위한 진단기기의 개발 생산에도 약 6조원을 투자하며, 직판 네트워크와 연계 가능한 신사업 플랫폼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을 수립 2030년까지 40조원 투자, 11만명 직간접 고용창출 계획을 밝혔다. 이 기간 중 명실상부한 글로벌 의약품 시장 선두주자로 나서고 4차 헬스케어 산업까지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 과정에서 인천과 충북 등 시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기반의 산업 밸리를 조성, 원부자재 국산화·오픈이노베이션 사업 등을 통해 바이오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동반성장 및 상생 협력을 도모하면서 업계 ‘앵커기업’으로서의 역할도 도맡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셀트리온그룹은 송도 바이오밸리 조성 및 앵커기업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해외 생산 소모성 자재의 생산설비를 송도에 유치해 국내 고용 창출 및 투자 유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주요 원부자재의 국산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cGMP 노하우 기술 전수로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정부와 학교와 연계해 R&D 및 공정전문가 육성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은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인류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환자의 삶의 질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기업을 만들어간다는 창업 정신과 기업 철학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함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