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수소활용 에너지 자립도시 구현 미래형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 첫 발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시와 한전, 울산TP가 수소경제사회를 대비해 수소에너지와 전력망을 연계하고 통신기술, IT기술 등을 융합해 미래형 마이크로그리드 개발 및 확산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연료전지ㆍ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융복합된 차세대 전력망으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와 관련, 울산시와 한국전력공사는 17일 시청 7층 상황실에서 ‘차세대 전력망 확대와 에너지 신산업을 함께 선도하기 위한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울산시, 한전, 울산TP는 울산 남구 두왕동 242번지 일원에 조성된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수소경제사회 에너지 인프라 구축 모델을 만들기 위해 ‘울산테크노산단 P2G기반 한전마이크로그리드(KEPCO Open MG) 실증사업’에 착수한다.

이번 실증사업은 기존의 마이크로그리드에 P2G(Power to Gas)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개발하는 것으로 사업 완료시, 국내는 물론 해외로 수출이 가능한 혁신적인 사업모델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한전이 마이크로그리드사업 실증을 위한 최적지로 울산테크노산단을 선정한 이유는 산단 내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배관 등의 수소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고 연구기관, 기업, 아파트, 대학 등 다양한 업종이 입지하고 있어 다중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이 용이한 점, 산단 내 수소 활용에 대한 수용성이 높은 점 등이 감안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실증사업은 2022년까지 총 사업비 138억원이 투입되며, 울산시는 13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한국전력은 이 사업을 통해 수소 및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인프라 구축 및 소규모 분산전원 증가에 따른 다양한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ㆍ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울산테크노산단이 다중 마이크로그리드로 완성되면 지역내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생태계가 구축돼 차세대 먹거리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산단에 입주한 가정ㆍ건물 및 기업의 에너지사용 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순철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산업단지, 건물, 아파트 등 울산 전역에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산전원을 확대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에너지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시킨 마이크로그리드사업을 확대해 미래형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