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유통사업 매출 증대 기대감 BTS 앨범 12일 발매 앞두고 강세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코스닥 시장의 아이리버 주가가 방탄소년단 효과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MP3 플레이어 제조사로 이름을 알렸던 아이리버는 최근 음원 유통 서비스를 담당하는 ‘컨텐츠 사업부’의 매출 증대가 예상되면서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59% 상승했다.
아이리버는 지난해 2월 이후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엑소, 레드벨벳 등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를 배출한 JYP엔터테인먼트와 잇달아 음원 유통 협약을 맺었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오는 12일 새 앨범 ‘MAP OF THE SOUL: PERSONA’ 선보일 예정이어서 아이리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아이리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국내외 선주문량은 주문접수 최초 5일간 268만장을 기록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히트, SM, JYP의 음반ㆍ음원 시장 합산 점유율은 3년전 22~23%(음반 53~54%, 음원 11~12%)에서 2018년 27%(음반 59%, 음원 16%)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며 “올해도 추세적 상승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음원 시장은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엠이 29.9%를 점유해 최상위를 유지했다. CJ E&M은 쇼미더머니, 프로듀서 101 등의 자체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을 선보이면서 17.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유통사업을 시작한 아이리버는 15.5%로 3위를 차지했다. 음반 부문에서는 50.6%를 점유해 1위를 유지했다.
국내 4위 지니뮤직은 최근 CJ 디지털뮤직과의 합병을 통해 향후 점유율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아이리버의 최대주주는 SK텔레콤(지분 52.64%)이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적자(-31억원)를 기록했지만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1378억원을 올려 외형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간 매출 예상액은 1788억원이다.
한편 아이리버는 사업영역 확대에 따라 상호를 드림어스컴퍼니로 바꾸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