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 교체로 비용 많이 드는 헤파필터에 소비자 불만 고조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가 날개돋친 듯이 팔리면서 공기청정기용 전기집진필터를 만드는 동일기연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동일기연은 수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개발에 성공한 전기집진필터를 지난달 27~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전 ‘오토메이션월드 2019’에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동일기연은 수십년간 EMI필터, 음이온클러스터 등을 생산해온 저력을 기반으로 지난 2017년 전기집진원리를 이용해 성능은 기존 헤파(HEPA) 필터와 맞먹으면서도 교체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한 전기집진필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요즘 봄철뿐만 아니라 연중내내 수시로 미세먼지가 덮쳐와 웬만한 가정과 사무실, 학교에서 공기청정기는 필수품이다. 회사측은 공기청정기 수요급증으로 그간 연구개발성과가 이르면 4~5월부터 가시적인 매출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작년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규모는 200만~250만대, 2조원으로 올해는 300만대,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공기청정기용 필터 시장 규모는 교체수요까지 따지면 청정기시장의 약 30%로 추정된다. 올해 초기장착 및 교체 수요 포함하면 1조시장이라는 얘기다. 2016년에 불거진 항균필터 유해성 논란으로 전기집진형필터에 대한 선호도가 점증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하는 대다수 가정용 공기청정기는 헤파필터를 주로 사용한다. 소모품인 헤파필터는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심할수록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이처럼 성가시게 교체하고 그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들기때문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동일기연이 개발한 전기집진필터는 한 번 설치하면 간단히 물로 세척해서 말렸다가 다시 활용할수 있기 때문에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동일기연의 전기집전필터는 통상적으로 헤파필터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매우 다양하다. 특히 가정용 공기청정기, 에어컨, 전열교환기 등에 들어가는 필터를 속속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열교환기에 들어가는 프리필터를 대체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도 환기시스템을 제대로 작동시킬 수 있다. 게다가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시험 운용도 이어지고 있어 실적기대감이 높다. 티끌만 한 먼지 하나만 유입돼도 불량률이 높아지는 국내 굴지의 생산 현장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룸 내 미세먼지를 제거해 공장 수율을 높이는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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