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과 3월 각각 -1.51%ㆍ-1.15% -2013년 이후 6년만 최장 하락 -9ㆍ13대책과 공시가 인상 등 영향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정부의 9ㆍ13 대책과 공시가 ‘핀셋 상승’ 여파로 전국의 랜드마크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 이후 6년 만에 최장 하락세다.
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3월 ‘KB 선도아파트 50지수(이하 선도50지수)’ 변동률은 전월 대비 -1.15%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0.71% 떨어지며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1월(-1.03%), 2월(-1.51%)에 이어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 지수가 넉달 연속 하락한 것은 2013년 2월 이후 6년 만이다. 지난 2월 -1.51% 변동률은 지난 2012년 7월(-1.54%), 8월(-1.63%)에 이은 역대 세번째로 큰 낙폭이다.
지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작년 20% 이상 올랐던 게 원점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 선도50지수는 작년 3월말 대비 5.1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2018년 1년 동안 22.36%나 올랐다. 불과 몇 달 사이에 작년 기록한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는 이야기다.
선도50지수의 움직임을 보면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단지 아파트 값이 먼저 움직이면 중소형 규모 아파트가 따라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선도50지수가 크게 떨어진 건 지난달 15일 아파트 공시가격안 발표에도 큰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시세 12억원 초과 고가 주택에 대한 현실화율을 높이면서, 전국 랜드마크 아파트의 세금 부담을 높였다.
한편, 공시가격안이 급등한 일부 아파트 거주 주민들을 중심으로 구청에 단체로 민원을 넣는 등 강력한 반발 움직임이 커지면서 향후 변수가 될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선도50지수는 KB국민은행이 전국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매달 시가총액 변동액을 계산해 지수화한 것이다.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를 비롯한 고가 신축아파트와 대치동의 은마아파트 등 주요 재건축 아파트 등이 속해 있다. 또한 경기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와 대구 황금동 캐슬골드파크 등 수도권과 지방에서 규모가 큰 고가의 대단지 아파트들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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