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인간관계가 넓은 사람들을 의미하는 ‘마당발’이라는 호칭이 성공한 삶을 대변하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이 호칭은 꽤 긍정적인 의미로 통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은 넓은 인맥을 가졌다고 해서 그 사람의 인품이 특별히 훌륭하다거나 인생을 잘 살아왔다고 쉽게 단정 짓지는 않는다.
오히려 불필요한 관계를 줄임으로써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아끼고,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며 살고자 하는 욕구가 더 강해지고 있는 추세다.
자신의 인생에서 꼭 필요한 사람들만 가까이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는 적당히 거리를 두는 것이 인간관계에서 오는 극심한 피로감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김범준 저자는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들과 거리를 두는 대화법’이라는 책을 통해 상사와 부하, 동료, 연인, 부모와 자녀, 친구 사이에 적용할 수 있는 거리 두기 기술을 대화법을 통해 알려준다.
저자는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간단한 대화습관으로 ▲특별한 이유 없이 면전에 “왜”라고 묻지 않는다 ▲‘당신’이란 호칭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상대방이 말한 “네”의 뉘앙스를 주의해서 듣는다 ▲가능하면 긍정의 언어를 선택한다 ▲“아, 그렇군!” “그래 맞아!” 등 감탄사를 던진 후 의견을 제시한다 ▲상대방이 말하는 중간에 끼어들지 않는다 ▲타인에 대한 좋고 나쁨을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 ▲잘 알지 못한다면 차라리 침묵한다 ▲어설픈 배려를 할 바에야 충분한 거리를 둔다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를 자주 표현한다 등 10가지 팁을 제시했다.
또한 대화에서 절대 쓰면 안 되는 ‘당신’이라는 호칭부터 “남자친구는 있어?”, “결혼은 언제 할 거야?”처럼 쓸데없이 자주 받는 질문에 적절히 대답하는 법 등 지금 당장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세심한 코치도 아끼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