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한국 축구 대표팀은 21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바레인을 상대한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53위로 바레인(113위)에 크게 앞선다.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에게 필요한 4번의 승리 가운데 하나를 무난히 얻을 것이란 기대를 품게하는 이유다. 하지만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 여전히 부끄러운줄 모르는 중동의 침대축구 등 변수가 많다. 무엇보다 바레인은 중요한 길목마다 한국의 발목을 잡아온 역사가 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1988년 악연은 시작됐다.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바레인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0-2 패배.
축구팬들의 기억에 선명한 악몽은 2007년 아시안컵이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은 바레인에 1-2로 졌다. 전반 4분만에 김두현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43분 동점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40분 역전결승골을 내주며 졌다. 앞선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비겼던 한국은 바레인에 충격패를 당하며 졸지에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출발부터 꼬일대로 꼬인 대표팀은 간신히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이후 줄줄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진땀 승부를 벌인 끝에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대표팀은 2011년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다시 바레인을 상대했다. 시원한 설욕을 다짐했지만 2-1로 찜찜한 승점을 챙겨야 했다. 대표팀 전적을 보면 10승4무2패로 우리가 단연 앞서지만 아시안컵 상대전적만 보면 1승2패로 오히려 우리가 뒤진다.
하지만 이번만은 다르다. 어이없는 실점을 내줬던 이전의 바레인 경기와 달리 김민재, 김영권이란 든든한 센터백 듀오가 버티고 있다. 이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포함해 이번 아시안컵까지 2019년 들어 벌인 4번의 대표팀 경기를 무실점으로 지켜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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