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부터 추위…내일 서울 영하 9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미세먼지가 잦아질 줄 모른다. 15일까지 사흘 내리 수도권(서울ㆍ인천ㆍ경기)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부산ㆍ광주ㆍ대전ㆍ세종ㆍ충북ㆍ충남ㆍ전북을 포함, 총 10개 시도에 해당 조치가 발령 중이다. 이날 오전 전국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또는 ‘매우 나쁨’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초미세먼지경보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처럼 미세먼지가 심할 때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미세먼지 사태’는 이날 오후 추위가 찾아오면서 해소될 전망이다. 오전에는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지만, 오후 들어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중부 지역부터 점차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이처럼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밖에 나갈 때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세먼지는 눈, 코 등에 직접 자극을 일으킬 뿐 아니라 기관지 등을 통해 몸에 침투하면 각종 호흡기ㆍ심혈관ㆍ뇌 질환 등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호흡기가 약한 노약자는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부 활동을 피해야 한다.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한다면 방한ㆍ일회용 마스크보다는 미세먼지 입자 차단 기능이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코ㆍ뺨ㆍ턱 쪽으로 오염물질이 들어오지 않도록 밀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를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세탁 후 다시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날 오후부터 미세먼지가 약해지는 대신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이날 오전에는 중국 북부 지방에서 확장하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 들어 차차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까지 따뜻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은 평년보다 2∼5도 높겠다. 하지만 낮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불어오면서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수은주는 급격히 떨어져 16일 서울 지역의 최저기온은 영하 9도로 예보됐다. 이날 최저기온(영하 2.1도)보다 무려 7도 가까이 떨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추위를 반기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사흘 내리 미세먼지에 고생했던 터라 춥더라도 깨끗한 공기가 반갑다는 것이다. 트위터에는 ‘오후부터는 바람불고 추워지면서 미세먼지가 줄어든다고 하니 추위가 감사하고 그렇다’, ‘추위냐 미세먼지냐 하면 당근 추위지’, ‘추위보다 미세먼지가 버티기 더 힘들다’ 등의 트윗이 올라왔다. 미세먼지보다 추위를 반기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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