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e스포츠 붐업 등 관심 고조 … 친근한 소통문화로 대중화 '한걸음'

올 하반기 아마추어 e스포츠 리그가 활황을 이룰 조짐이다. 지난 7월 말, '제 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하 KeG)'가 지역 예선전에 돌입한데 이어, 오는 9월 11일 프로ㆍ아마추어가 함께 자웅을 겨루는 '2014 KeSPA 컵(이하 케스파컵)'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e스포츠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케스파컵은 지난 2007년 개최된 이후 다시 부활한 대회로, 아마추어 e스포츠 선수들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혀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더구나 올해 대회는 '스타2' 한 종목으로 치러지지만 참가 지원을 국내로 한정하지 않고 전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해, 규모를 키웠다. 이와 관련해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은 "올해는 준비 시간 제약으로 인해 '스타2' 한 종목으로만 '케스파컵'이 진행되지만, 내년부터는 전세계 프로스포츠 선수들과 아마추어, 팬들이 함께 즐기는 단기 글로벌 e스포츠 축제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해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KeG'는 지난 3일 제주 지역대표 선발전을 시작으로 약 3개월 동안 본선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예선전을 치른다. 이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천안시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 주관, 전국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대전이다.

KeG, 16개 시ㆍ도 지역대표팀 각축전 주관사인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번 선발전을 시작으로 9월말까지 총 16개 시ㆍ도의 지역대표 아마추어 게이머들을 가려낼 예정이다. 지역 예선을 통해 선발된 지역대표 게이머들은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천안흥타령축제와 함께 열리는 '그랜드파이널'에 출전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 '하스스톤' 등 2개의 코어 종목과 '스페셜포스', '스페셜포스2', '윈드러너', '모두의 마블' 등 4개의 제너럴 종목을 포함해 총 6개 게임으로 대결을 펼치며, 총 1억 400만 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특히 코어 종목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문화체육부 장관상이, 제너럴 종목 최종 우승자에게는 충청남도지사장이 수여된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종합우승을 하는 지자체에게 지난해 보다 격상된 국무총리상이 수여된다. 이와 관련해 천안시에서는 오는 10월 3일부터 열리는 '그랜드파이널' 행사장에 게임 대회 이외에도 일반 시민들과 가족 단위 참관객을 위한 게임문화 상담소, 키넥트, 골프존 등 전시ㆍ체험장을 운영해 다양한 연령층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문화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주재석 천안시 문화관광과 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아마추어 e스포츠의 저변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게임을 사랑하는 전국 아마추어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KeG는 현재 e스포츠협회가 추진 중인 대한체육회의 e스포츠 정식 체육종목 승인을위한 공신력을 가진 대회인만큼,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가 중요할 전망이다.

'케스파컵', 전세계 아마 선수 참여 유도 이에 앞서 열리는 '케스파컵'은 스타크래프트2 글로벌 티어1 대회(총 7,000 WCS 포인트)로 진행된다. 이 대회는 오는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총 상금은 8천만 원(우승 상금 3천만 원)이다. 출전 선수 라인업은 절반 정도 정해졌다. 지난 '스타2 프로리그' 정규시즌에서 다승 1위를 기록했던 김유진(진에어)과 김준호(CJ)를 비롯해 WCS 우승 및 준우승자인 김도우(SKT), 어윤수(SKT), 손석희(mYi), 강초원(yoeFW), 양희수(무소속), 최지성(레드불)이 시드를 통해 케스파컵에 참가하게 된다. 본선 16강 중 8장의 티켓이 남은 가운데 8월 18일부터 예선전이 열리고 한국ㆍ대만 서버로 통일해 진행한다. 특히 '케스파컵'은 팬들과 함께 만드는 대회로 콘셉트를 정해 대회 로고 공모전을 진행, 최근 최종작을 공개했다.

이번 e스포츠 팬 공모전 당선작은 앞으로도 'KeSPA 컵'을 상징하는 로고로 지속 사용될 계획이다. 협회 측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에는 총 60여개 팀이 참여했으며 그 중 그 중 해외에서 참여한 팀이 절반에 달했다는 후문이다. 대상 수상 팀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상장이 수여되며, 이와 더불어 우수상 1팀과 참가상 10팀에게는 태블릿 PC 및 KeSPA Shop 선수 한정판 스냅백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e스포츠협회는 'KeSPA 컵' 개최 기간 동안 BJ 개인 방송도 적극 지원하면서 팬들과 함께 만드는 방송도 준비할 예정이다.

전병헌 회장 코스프레 등 이색 이벤트 '봇물' 관련업계에서는 이같은 이벤트로 e스포츠가 점차 대중들에게 친화적인 문화로 정착되기를 바라는 눈치다. 이 가운데 전병헌 회장은 시민들에게도 e스포츠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일조한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스타2 프로리그'에서 그는 지난 8개월 동안 대회를 사랑해준 팬들을 위해 특별한 감사인사를 전해 화제에 올랐다. 전병헌 회장은 결승전 공개된 축하 영상에서 '스타2' 종족 중 하나인 테란 자치령의 황제 '악튜러스 멩스크'로 분장을 하고 나타나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줬다. 해당 영상은 실시간 포털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누리꾼들의 관심을 불러모으는데 성공했다. 전 회장은 이뿐만아니라 '롤챔스' 결승전을 한국에서 최초로 유치하는 등 e스포츠 전반의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함으로써 대중의 시선을 끌어모았다는 평이다.

여기에 협회 측은 'KeSPA Shop'을 지난 5월 처음 문을 열고 게임단과 연계한 의류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등 팬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상품은 기획부터 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KT 롤스터', '삼성 갤럭시' 팀의 유니폼과 '플레임' 이호종(CJ), '카카오' 이병권(KT) 선수 캐주얼 티셔츠, 'KT 롤스터', '삼성 갤럭시', 'CJ 엔투스' 팀 로고 티셔츠 등으로 구성됐다. 조만수 사무국장은 "'KeSPA Shop'의 첫 번째 상품이 성공적으로 판매된 가운데 팬 분들 앞에 두 번째 상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팬들과 적극 소통해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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