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용인수지·동탄·판교 등 경부고속도로 따라 남하 멈추고 위례·경기 광주…중부로 東進 서울·수도권 부동산 개발의 중심축이 과거 경부고속도로 라인을 기준으로 형성됐다면 최근에는 중부고속도로 축으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경기도 광주 일대, 강동 고덕 및 둔촌 지구 등 최근의 개발 양상은 서울 및 수도권 개발축이 경부축에서 중부축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확연히 보여준다.
과거 반포 지구 등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형성된 ‘-’자축은 강남권 택지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분당, 수지, 동탄, 판교 등 경부축을 중심으로 남하해 자연스럽게 ‘T’자를 형성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경부축 ‘T’자 권역마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개발 가능한 택지를 찾아 개발축이 동진, 중부고속도로 주변이 활발하게 개발되기에 이른 것이다.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경기도 광주 일대 등 최근 침체된 분양 시장에서 고군분투하며 청약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수도권 대표 ‘핫플레이스’가 모두 중부고속도로 ‘라인’이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강남과 분당 사이에 조성되는 신도시로 송파권역의 최동단에 위치해 경부축과 중부축 사이에 있지만 직선 거리상으로는 중부축에 좀 더 가깝다.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 중인 강동구 둔촌 지구와 고덕 지구 일대, 산업단지 등이 입주해 자족기능을 갖춘 강동 강일 지구도 중부 라인이다.
경부라인이 강남권을 가로질러 ‘-’자축을 형성한 후 남하해 ‘T’자를 그린 것처럼 중부축도 위례-둔촌-고덕-강일-미사를 잇는 ‘-’자축 형성 후 남하해 ‘T’자를 그리는 전철을 경부라인과 비슷하게 밟고 있다.
중부라인 남측에서는 경기도 광주가 개발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와 함께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중부라인 개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박원갑 KB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서울 경부축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개발축이 동진해 중부축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서울 중부축 주변으로 경부축 수준의 교통 인프라가 구축되면 중부축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