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해묵 기자] = 미국과 인접한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로 몰려든 중미 출신 이민자 수백 명이 25일(현지시간) 손으로 그린 미국과 온두라스 국기를 들고 “우리는 범죄자들이 아니다. 우리는 국제 노동자들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미 국경을 향해 행진했습니다.
플라스틱 보호 장구를 착용한 멕시코 경찰이 미국 국경 검문소 앞에서 행진하던 이민자들을 막았지만 많은 수의 이민자들을 감당하기에 어려워 보입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일부 이민자 남성들이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있는 콘크리트 수로를 가로질러 국경을 넘으려고 시도하자 미 요원들이 최루가스를 쏘며 저지했다고 합니다.
부모를 따라 행진에 동참한 아이들이 최루가스 폭발음에 놀라 비명을 지르며 기침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하고 美 국경 순찰 헬리콥터가 국경을 따라 저공비행을 하고 미 요원들은 국경 철제 펜스 뒤에서 경계를 서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가려는 중미 이민자들이 미국의 망명 심사 기간 멕시코에서 대기하도록 하는 방안이 양국 정부 간에 합의됐다는 미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지만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멕시코 신정부는 “안전한 제3국의 역할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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