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6년 9월 경북 상주시를 방문해 심은 기념식수인 느티나무. [사진=상주시 제공]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6년 9월 경북 상주시를 방문해 심은 기념식수인 느티나무. [사진=상주시 제공]

[헤럴드경제=이슈섹션]전두환 전 대통령이 경북 상주에 심은 기념식수가 32년 만에 말라죽었다.

5일 상주시에 따르면 이 나무는 1986년 9월16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상주시 낙동면과 의성군 단밀면을 잇는 국도 25호선 ‘낙단교’ 개통식에 참석한 뒤, 당시 상주군청(1995년 1월1일 시 승격)에 들러 심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식수 아래에는 ‘전두환 대통령 각하 순시 기념식수’라는 문구가 한자로 적혀 있다.

32년 동안 자라던 식수가 갑작스레 말라 죽은 배경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누군가 고의로 훼손했다는 주장도 있는 반면, 최근 진행된 주차장 포장 공사와도 연관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 식수는 최근 철거 논의가 진행되기도 했다.

지난 7월 열린 제186회 상주시의회 임시회에서는 A의원이 “내란죄로 사형선고까지 받은 사람의 기념식수를 상주시에서 아직 보유하고 있다는 자체가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면서 기념식수 철거를 집행부에 요구한 한 바 있다.


sh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