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수입차 신차등록대수 1만9434대…전년比 15.4%↓ - 아우디ㆍ폴크스바겐 각각 2377대, 2277대 신차등록돼 - 벤츠ㆍBMW, 4위와 3위로 추락…‘물량부족’ 원인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아우디ㆍ폴크스바겐이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제치고 브랜드 점유율 1,2위에 올랐다.
5일 국내 차량 데이터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 동안 수입 승용차가 전월 대비 10.2%,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4% 각각 감소한 1만9434대가 등록된 가운데 아우디ㆍ폴크스바겐이 나란히 신차등록대수 1,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377대가 신규 등록된 아우디가 13.6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2277대가 신규 등록된 폴크스바겐(13.04%)이 2위에 자리매김했다.
반면 지난달까지 줄곧 수입차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켰던 벤츠는 신차등록대수가 1960대에 머무르며 4위로 미끄러졌다. 벤츠에 이어 부동의 2위를 달렸던 BMW는 2054대가 신규 등록되며 폴크스바겐에 이은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달 신차등록대수 차종 1위는 2247대가 등록된 아우디A3였다. 2위는 폴크스바겐 파사트(1945대), 3위는 BMW 5시리즈(1172대)로 집계됐다. 지난 8월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한 아우디의 중형세단 A6는 물량이 동이나며 지난달 1대도 등록되지 않았다.
‘디젤게이트 사태’로 지난 2년간 판매를 중단했던 아우디ㆍ폴크스바겐은 최근 적극적인 할인 판매 등을 통해 점유율을 무섭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8월에도 아우디가 2098대, 폴크스바겐이 1820대를 판매, 내수 합산 총 3918대의 실적을 올리며 벤츠(3019대)를 900대 가량 뛰어넘었다. 아우디 A6 35 TDI(1014대)와 폴크스바겐 신형 티구안 2.0 TDI(937대), 아우디 A3 40 TFSI(701대)가 나란히 베스트셀링카 1~3위를 휩쓸기도 했다.
다만 업계에선 이같은 선전이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관측한다. 벤츠와 BMW가 연식 변경을 앞두고 물량 부족을 겪는 사이 아우디ㆍ폴크스바겐이 A3와 파사트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 판매를 벌이며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아우디ㆍ폴크스바겐이 판매 주력 차종인 A6와 티구안의 물량을 확보하지 않는다면 10월부터 큰 폭의 점유율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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