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선권 “10ㆍ4선언과 평양선언이 통일 기준” -이해찬 “10ㆍ4선언 정신 이어 좋은 행사 갖자” [헤럴드경제=평양 공동취재단ㆍ신대원 기자] 10ㆍ4선언 11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에 참석하는 민관방북단 160명이 4일 평양에 도착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정부 수송기 3대에 나눠 타고 출발해 1시간10분만인 오전 9시58분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과 박명철 6ㆍ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위원장,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강지영 조선종교인협회장 등 6명이 영접나왔다.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방북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명균 통일부장관, 원혜영 민주당 의원, 오거돈 부산시장, 이창복 6ㆍ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지은희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는 공항 귀빈실로 이동해 영접 나온 북한 인사들과 환담을 나눴다.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식수행원으로 평양을 찾았던 조 장관은 “이 대표님과 저는 14일 만에, 정확히 2주만에 평양에 다시 왔다”며 “평양이 완전히 하나의 이웃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다른 곳을 가는 것보다 전혀 어떤 거리감이나 이질적인 것 없이 옆집에 가듯 일상적인 느낌으로 다시 찾아왔다”며 “국무위원장께서 많은 배려를 해주시고 계시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이번 행사가 뜻 깊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07년 노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합의한 정상회담이 있었는데, 그 후에 기념행사를 서울에서만 해왔다”며 “이번에 남북관계가 호전돼서 평양에 와서 11주년 기념행사를 하게 돼서, 또 할 수 있게 북측 당국이 배려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쪼록 4ㆍ27선언도 토대가 되는 것은 역시 10ㆍ4선언에서부터 시작했고, 나아가서는 6ㆍ15정상선언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그 정신을 잘 이어서 좋은 기념행사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리 위원장은 “뿌리가 없는 줄기를 생각할 수 없는 것처럼, 6ㆍ15선언, 10ㆍ4선언, 이번에 4ㆍ27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자체가 우리 민족을 위하고, 통일의 기준이라 말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또 “이를 위해 북과 남의 모든 민족구성원들이 일구월심(日久月深ㆍ무언가 바라는 마음이 세월이 갈수록 더해짐)하자”는 취지의 말을 덧붙였다.
방북단은 이날 오후 평양 과학기술전당과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하고 환영공연과 만찬 등을 갖는다.
이어 5일에는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10ㆍ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한 뒤 6일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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