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아는 바 없다” 밝혔지만, 특단의 대책 강구중 -욱일기 퇴치 묘법은 ‘독도’ 부정하는 일본에 있어 -청와대 NSC 차원에서 해법 논의 ‘국가적 사안’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해군은 오는 10~14일 제주민군복합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서 해상사열이 있는 11일 단 하루만 일본 측이 욱일기를 게양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해군은 국제관함식의 하이라이트인 11일 해상사열 때 참가국 군함에 국제관례인 자국기와 부대기 대신 자국기와 태극기를 달아달라고 요청했고, 참가국 다수에서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자국기(일장기)와 부대기(욱일기)를 달고 다니는데 이번 우리 해군 요청을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일단 일본 국방성과 해상자위대 측은 자국 군함은 국내법의 적용을 받는다는 국제관례 등을 들어 거부한 상태다.

이에 우리 해군이 참가 군함들의 사열을 받는 좌승함을 독도함으로 바꿔 일본 측 불참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해군은 일본 측이 욱일기 게양의지를 굽히지 않을 경우 특단의 대책을 강구 중이다.

김태호 해군 공보과장(해군대령)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해상사열 때 자국기와 태극기를 게양해달라고 일본을 포함한 참가국에 요청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제주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때 해상자위대 함정이 욱일기를 게양할 수 없다는 우리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 대령은 주최 측 좌승함을 현재의 일출봉함에서 독도함으로 바꾸는 방안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답했다.

일본은 독도라는 명칭 자체를 부정하고 있어 ‘독도’ 명칭이 붙은 좌승함을 향해 예를 표해야 하는 상황은 반드시 피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에서 대책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도함은 현재 국제관함식 때 국민참여단이 탑승하는 시승함으로 지정돼 있다. 하지만 해군 당국이 빠른 결정을 내릴 경우 좌승함인 일출봉함과 시승함인 독도함을 변경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우리 해군은 국제관함식을 2주일여 앞둔 시점에서 관함식 참가국에 해상사열 때 함정에 자국기와 태극기를 달아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14개 참가국 중 상당수가 수용 입장을 밝혔지만, 일본은 거부 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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