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8400억 투자해 4조 회수 차액지급 스톡옵션만 541억 노조도 “2900억 위로금 달라“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신한금융그룹의 ING생명 인수로 주식을 팔게 된 MBK파트너스는 물론 현 경영진들도 ‘돈벼락’을 맞게 됐다.
5일 결정돤 신한금융의 ING생명 주식 인수가는 주당 4만7400원이다. 현주가에 약 50%의 경영권 웃돈을 얹어 준 셈이다.
MBK파트너스가 ING생명에 투자한 돈은 모두 1조8400억원이다. 지난 해 상장 때 구주매출로 1조1000억원을 이미 회수했고, 그동안 배당으로 가져간 액수도 6139억원에 달한다. 매각대금 2조2900억원을 더하면 총 회수 금액은 4조원을 넘게 된다. 117.6%의 수익률이다.
현재 ING생명 임원진들도 스톡옵션으로 억대 보너스를 챙길 전망이다.
정문국 사장은 200억원에 이르는 ‘플러스 알파(α)’가 가능하다. 정 사장은 현재 77만9000주의 스톡옵션을 보유 중이다. 행사가격은 2만2439원으로 신한금융의 매입가격(4만7400원)을 적용하면 약 194억4462만원의 차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앤드류 바렛 부사장의 경우 스톡옵션 38만9500주를 전부 행사하면 97억2231만원의 차액을 챙길 수 있다.
박익진 부사장과 이기흥 부사장도 각각 7만7900주를 보유하고 있어 스톡옵션 행사시 19억4446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이들을 포함해 전체 임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할 경우 차익은 541억2269억원에 달하게 된다.
일부 잡음도 있다. ING생명 노조는 소수의 임원들만 독식하고 있다며 반발한다. 그러면서 직원들을 위해 매각 이후 7년 간 고용안정, 매각가격의 10%를 위로금으로 지급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앞서 ING생명은 2013년에 MBK에 매각됐을 당시에는 사측과 3년 고용안정, 급여 2개월치 보너스를 사전에 합의했다.
노조 관계자는 “30명도 안 되는 임원들이 스톡옵션으로 수백억원을 가져가지만 실질적으로 회사를 키우며 고생한 직원들에 대해서는 보상이 없다”면서 “최소한 임원들이 받는 금액만큼 직원들도 받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ING생명 직원 평균급여는 지난해 연간 8800만원, 올 상반기 기준 4700만원으로 업계 상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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