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코스피 2200~2500선에서 제한적 박스권 예상 -미ㆍ중 무역전쟁 이슈 약화ㆍ환율ㆍ외국인 매도 안정 -대형주나 실적 개선세 뚜렷한 가치주 접근해야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국내증시가 대내외 변수로 방향성을 잃은 가운데 8월에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무역분쟁이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전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밸류에이션 매력과 외국인 자금 이탈의 주 요인이던 환율이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내 증시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증권사들은 8월 코스피가 2200~25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등락폭이 제한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하향세가 더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국내 상장사들의 예상이익이 하향 추세로 전환한 데다 상승 모멘텀도 없어, 당분간 코스피가 2200~2500선의 박스권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주식시장이 과거 경기침체기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간 조정 흐름을 통해 3분기까지는 박스권 하단부인 2200~ 24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EU 간 협상으로 무역 분쟁 우려는 크게 완화됐지만 미국은 조만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500억 달러 관세부과 중 2차 관세(160억 달러) 부과를 시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중에는 추가 2000억 달러에 대한 대중 관세부과가 논의된다.

하지만 국내 증시 급락의 원인이 됐던 달러 강세가 주춤해 졌다는 점은 국내 증시의 하방 경직성을 놓여줄 것으로 보인다. 1200원선에 육박하던 환율은 1100원선으로 하락, 안정화되는 추세다.

이에 DB투자증권은 다음달 증시가 조정을 마무리하고 재상승 채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강현기 연구원은 “증시가 내려앉았을 때 향후 펼쳐질 수 있는 상황은 더 큰 하락이 나타나던가, 이를 끝으로 조정이 마무리되고 재상승하는 것”라며 “DB투자증권은 후자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주도주 압축 과정에서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해 괜찮은 주식을 사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형주와 가치주 내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업종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에너지, 소재, 헬스케어장비,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을 유망하게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실적 개선이 지속되는 삼성전기와 덴티움, 아프리카TV 등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업종은 원ㆍ달러 환율 상승 효과에 낙폭과대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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