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이 최근 3거래일 연속 8조원을 돌파하면서 7월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이 6조원에 육박했다. 특히 정부의 자본시장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탈출을 시도하는 등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면서 증권사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월 월간 주식거래대금은 코스피(92조6367억원)와 코스닥(45조2554억원)을 합쳐 137조89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보다 36조원(35.37%) 증가한 것이며 작년 12월 대비 50.50%(46조원) 늘어난 수준이다.

일평균 주식거래대금도 증가세다. 작년 12월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이 4조5809억원을 기록, 5조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극심한 침체를 보였다. 올해들어 다시 5조원대로 올라선뒤 7월 5조9953억원으로 6조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주식거래대금이 늘어난 것은 배당 확대 유도와 각종 금융 규제 완화로 코스피 지수가 3년간 갇혀있던 박스권 탈출을 시도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가 2050선을 넘어선 최근 3거래일 동안 주식거래대금은 일평균 8조원대로 올라섰다.

통상 증시 상승 초입 국면에 거래대금이 평년대비 급증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거래대금 증가는 긍정적이다.

송동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증가는 증시 추세 상승을 선행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거래대금 변화가 동반되지 않은 증시 상승은 경험해 본 적이 없다”며 “최근 거래대금 급증은 증시 추가 상승의 확신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유사한 수준의 거래대금 증가율을 기록한 과거 사례를 보면 거래대금 급증 이후 6개월 코스피 상승률은 평균 28.8%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증권사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긍정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 수 3곳 이상이 추정한 증권사 6곳 가운데 5곳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투자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74.52%, 27.94%, 3.1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작년 3분기 3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KDB대우증권도 올해 3분기 462억원의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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