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주유단가 높아지면 ‘가득 주류’ 9.5% 감소 주유 주기는 0.7일 짧아져 BC카드 3년치 빅데이터 분석 결과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린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는 국내 주유소에서 ‘가득 주유’ 소비자 감소라는 나비효과로 돌아올 전망이다. BC카드의 3년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른 결론이다.
28일 BC카드 빅데이터 R&D팀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주유 리터당 단가가 높았을 때 ‘가득 주유’하는 비중은 단가가 낮을때보다 9.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지난 2015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3년간 주유업종에서 카드로 결제된 데이터와 한국석유공사에 고시된 유종 및 월별단가를 토대로 상관 관계를 분석했다. 면세유나 가정용 등유 결제, 대형트럭 결제건은 제외하고, 고객 1300만명의 데이터를 대상으로 한 분석이다. 결제 데이터 중 만원 단위로 결제된 금액은 ‘정액 주유’로, 그 외의 결제건은 ‘가득 주유’로 분석했다.
그 결과 리터당 단가가 높았을 때인 2015년 6월과 7월, 지난 1월과 2월, 지난달의 평균 주유 금액은 리터당 1660원이었다. 이 기간 동안 주유 결제 건수 중 ‘가득 주유’를 요청한 비중은 24.7%였다.
리터당 단가가 낮았던 기간인 지난 2016년 1월부터 5월까지 5개 달은 리터당 평균 금액이 1451원이었다. 당시 ‘가득 주유’ 요청 건수 비중은 전체의 34.2%였다. ‘가득 주유’를 택하는 소비자들의 비중이 리터당 단가가 높을 때보다 9.5%가량 많다는 것이다.
기름값이 비싸지면 심리적인 영향으로, 한 번에 가득 주유를 하는 경우가 줄어든다는 추산이 나온다. 대신 평소보다 조금씩 주유를 하다 보니 주유 주기는 짧아졌다.
3년간의 분석에서 고객들의 평균 주유 주기는 6.5일이었는데, 주유 단가가 가장 높았던 5개 달에서의 주기는 6.2일이었다. 주유 단가가 가장 낮았던 5개 달의 주유 주기 6.9일보다 0.7일 가량 짧았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4일까지 이란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겠다는 폭탄 발언을 내면서, 국제 유가가 요동치는 상황을 감안하면 당분간 국내 주유소에서의 가득 주유 비중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는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는 등 한달여 만에 10달러 가량 상승했다. 한국도 이란산 원유를 수입해온터라 기름값 상승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김진철 BC카드 마케팅부문장은 “고객에게 현 시점에서 가장 유용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BC카드의 빅데이터와 사회적 이슈를 접목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도출, 활용 중에 있다”면서 “보다 다양한 시각에서의 빅데이터 분석 및 접근을 통해 BC카드 고객을 위한 특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