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 현장방문으로 일정 소화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다음 달 취임하는 서양호<사진> 서울 중구청장 당선인이 취임식을 열지 않기로 해 눈길을 끈다.

민선 중구청장 중 취임식 미개최를 결정한 것은 서 당선인이 처음이다. 기존 관행대로 취임식을 준비중인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와는 비교되는 대목이다.

28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서 당선인은 민선 7기 중구청장 임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 2일 직원조례를 여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체한다. 이에 앞서 4ㆍ19 민주묘지와 국립묘지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서 당선인 측 관계자는 “취임식 준비 등으로 주민과 직원을 번거롭게 하지 않고 구정에만 몰두하겠다는 당선인의 뜻”이라며 “사무인수서 서명 등 취임식 첫 날에 반드시 해야 할 일만 할 것”이라고 했다.

구는 서 당선인의 의지에 따라 직원조례도 간소히 준비중이다. 서 당선인은 취임선서와 취임사를 한 후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하는 것으로 조례를 마칠 계획이다. 취임사는 구정 운영 방향과 사람 중심의 중구를 만들겠다는 내용이 담긴다.

서 당선인은 직원 조례 이후 현장방문으로 하루 일정을 소화한다. 장마에 앞서 관내 상습침수지역과 침수우려지역을 찾을 예정이다. 이어 구청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오찬을 한 후 신당동 한양중학교를 찾아 학부모와 간담회를 갖는다. 안전도시 실현, 교육환경 개선이 집중하겠다고 한 것을 의식한 일정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 당선인은 다음 달 남산 걷기대회도 연기할 것을 지시했다. 걷기대회로 취임식을 대신하자는 말도 있었지만 이마저도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더위에 행사를 준비하는 직원, 참석하는 주민 모두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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