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의 재기와 신흥국의 추격, 그리고 원화 강세까지 3중고(重苦)가 겹친 2014년 하반기다.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수익 환경은 악화됐다. 하지만 대한민국 간판기업들은 기술 투자와 시장 밀착, 그리고 상품 경쟁력 강화로 3중고를 정면돌파할 계획이다. 각 기업들의 전략은 상이하지만 오늘의 투자가 내일을 만들고, 어려울수록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데 만큼은 이견이 없는 모습이다.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려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G3와 LG디스플레이의 대형 유기발광다이드오드(OLED) 초고화질(UHD) 디스플레이를 앞세운 LG그룹의 글로벌 전략은 상당히 공격적이다. SK그룹은 총수 부재와 주요 기업의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새 성장동력원으로 떠오른 SK하이닉스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또 SK텔레콤은 ‘ICT노믹스’의 구현을 통해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원화 강세의 직격탄 속에서도 기술 혁신으로 글로벌 경쟁을 뚫겠다는 현대모비스의 경영전략도 눈길을 끈다. GS, S-Oil, LG화학 등 업종 환경이 녹록치 않은 기업들도 연초 계획했던 대규모 투자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구조 재편을 어느 정도 마친 포스코와 현대그룹은 내실을 더욱 다짐으로써 혹독한 시장환경을 이길 수있는 지구력을 키울 방침이다. 아울러 KT와 아시아나항공, SK브로드밴드 등은 더욱 밀착된 고객서비스로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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