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지사 지형상 유리하지 않지만 극복 가능”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현역의원 출마 최소화를 위한 당의 전략적 선택을 100%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3/4의 임기를 마치지 않은 경우에 10% 감경 규정은 이미 2015년 당에서 당헌을 만들 때 있었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이 돼야 한다”며 “좀 더 다수당으로서 여러 가지 정국을 운영할 필요가 있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금까지 아직 그 부분에 대한 정확한 내용이 나와 있지 않고, 경선 과정에서 오히려 이런 부분도 포함해서 치열하게 경쟁해서 결과가 나오는 게 필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지금 당장 결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앞으로 당이 논의하고 협의해서 선택한다면 어떤 결정이든지 수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춘석 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선거에 출마하는 현역의원 수를 2~3인 내로 제한하고 현역에게는 10%의 패널티를 적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전 의원은 이번 경기지사 선거와 관련해 “(당이) 20년 전 승리한 뒤로 이기지를 못했다. 그렇게 보면 기본적으로 경기도 지형이 유리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촛불혁명으로 인한 대선 과정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거의 두 배 정도 차이가 난 것을 보면 어려운 지형이 상당히 극복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혹시 과신한다든지 또 철저하게 지방선거를 준비하지 못하면 지난 대선 때 우위가 또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좀 더 겸손하게 겸허하게 많은 노력을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도지사 선거”라고 전망했다.

전 의원은 6일 출마선언을 하면서 정책으로 제시한 ‘평화통일특별도로 경기북부 지역의 분도 추진’에 대해 “경기북부가 각종 규제로 인해서 어렵고 해결방안이 필요하다”며 “평화통일특별도는 분도를 하면서 거기에 일정 부분 재정적 특례를 추가하는 개념으로, 의회 의결이나 주민투표 두 가지 방법 중에서 주민투표를 해서 평화통일특별도를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남경필 현 경기지사의 ‘광역서울도’ 구상에는 “시대적 흐름이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인데, 광역서울도는 오히려 분권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경기도의 정체성을 없애는 것으로 적절하지 않다. 실현가능성도 별로 없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당내 경기지사 후보를 놓고 경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전 의원과 양강구도라고 쓰지 말아 달라”고 한 발언에 대해 전 의원은 “본인이 어떤 프레임을 정해서 선거 국면, 경선 국면을 끌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적절하지 않다”며 “왜 당내 기반이 약한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겸허하게 수용도 하고,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한편 전 의원은 이날 전화인터뷰 모두에서 ‘안희정 파문’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전 의원은 “안 전 지사 사건으로 해서 당도 굉장히 당혹스럽고 저도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 이런 상태에서 개인적인 진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게 적절한가라고 생각을 했다”면서도 “그동안 경기도지사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온 상태고, 또 하겠다는 것을 언론과 국민에게 얘기해서 어제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서는 당에서 이미 신속하게 입장을 밝히고 사과도 하고, 거기에 따른 조치를 했다”며 “일과성이 아니라 좀 더 제도적으로 잘 보완되고, 무엇보다도 피해자들이 피해사실을 잘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마련하는 등의 후속을 당에서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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