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2600선 간다…글로벌 키맞추기ㆍ수급적 한계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수상승의 일등공신은 외국인과 기관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 연속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전인미답의 2570선까지 끌어 올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26일 기준 2조4200억원의 순매수(누적)를 기록했다. 최근 정부가 외국인 대주주의 양도소득세 정책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최근의 매수세는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 시장에 대규모 매수한 것은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전 세계 경기 흐름이 개선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해외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글로벌 시장 분위기에 연동된 현상이란 분석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 규모가 컸는데 글로벌 시장 흐름이 워낙 좋기 때문”이라며 “현재 실적 발표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기는 하지만 IT에서 금융 등 경기 민감주, 게임 등 대형주 중심의 순환매가 이뤄지면서 전반적인 상승 분위기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의 자금 유입을 마냥 좋게만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역사적 신고가 돌파가 있었으나 매크로, 펀더멘탈 측면보다는 외국인 지수선물 매수 움직임이 다시 나타나고 있고 이에 기관의 프로그램 매매에 힘입은 기계적 수급을 바탕으로 한 상승이었다는 점은 한계”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당초 제기됐던 과세 강화 정책으로 인한 외국인 이탈 우려는 과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과세 강화 영향을 받는 국가는 정부와 조세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호주, 홍콩, 싱가포르 등”이라며 “이들 국가의 투자 비중은 전체 외국인 자금의 20% 미만”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전인미답의 2600선 돌파를 시험하는 중립 이상의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주간 코스피지수 전망치로 2550~2600을 제시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부무 장관이 추가적인 달러 약세 용인을 시사했는데, 달러 약세는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유입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530~2600선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다음주에는 대외변수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 연두교서 발표와 함께 인프라투자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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