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장신중 경찰인권센터장이 문재인 대통령 방중 일정에서 발생한 ‘기자 폭행 사건’을 두고 폭행당한 기자의 징계를 촉구했다.
장 센터장은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의 경호는 엄격하다. 시민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기 좋아하는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통제를 받는 나라가 중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께서도 이러한 중국의 경호 원칙을 존중하여 시민들에게 다가가지 않으셨다”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상대국의 경호원칙과 기준을 따르는데 이를 무시하려는 기자를 경호원들이 물리적으로 제지한 것은 중국의 입장에서 당연한 직무수행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 센터장은 “중국 외교 성과를 망가뜨리고 국격을 훼손한 한국일보는 국민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해당 기자를 엄중하게 징계함으로써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4일 중국 경호원들이 한국 기자 2명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청와대 출입기자단 측은 다음날 “청와대는 해외순방 취재지원과 취재진 신변보호 문제와 관련 소홀함이 없었는지 면밀히 따져보고 사태의 재발방지 등을 위한 행정적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 정부에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자폭행 사건 이후 ‘기자단 해체’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했다. 청원 시작 닷새 만인 18일 ‘청와대 기자단, 해외 수행 기자단 제도의 폐지를 청원한다’는 제목의 해당 청원은 4만 5000명 이상이 참여한 상태다.
해당 청원을 올린 네티즌은 “한중외교가 중요한 현시점에서, 현지의 통제를 무시하다 사고를 만들고, 그것을 또 다시 왜곡하고 때로는 확대해석하며 혹세무민하는 기사들을 양산하여 외교를 망치고 국익에 반하는 이적 행위를 했다”는 글을 남겼다.
한편 일각에서는 “사람을 쓰러뜨려 구둣발로 차는 것을 경호라고 할 수 있느냐”며 중국 경호원들의 행동을 옹호해선 안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