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18일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베르테르 효과’란 유명인이나 평소 존경, 선망하던 대상이 자살하는 경우 자신을 그 인물과 동일시해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이다.

유명인의 자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는 경우 일반인의 자살 역시 급증하는 현상을 발견한 미국의 연구학자 데이비드 필립스(David Philips)가 이름 붙였다.

18세기 말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출간 이후 책의 열풍이 극중 주인공 베르테르를 흉내 낸 모방 자살로까지 이어진데서 붙은 이름이다.

고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종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트위터를 통해 “故종현 님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혹시 고인의 소식을 접한 후 정신적 고통을 느끼거나 자살에 대한 생각이 든다면 1577-0199로 전화달라”고 안내했다.

해당 센터는 언론 보도에도 주의를 요구했다. 트위터를 통해 “몇년 째, 수도 없이 강조돼 온 ‘자살보도 윤리강령’을 이번에도 어김없이 무시한 여러 언론사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전했다.

센터는 “자살을 묘사하지 말라. 자살의 방법과 도구를 언급하지 말라. 타인의 슬픔을 흥미거리로 소비하지 말라”고 강력히 당부했다. 이어 “모든 언론사에게 전한다”며 “샤이니 멤버 故종현 님에 대한 모든 기사와 후속기사에 자살 예방 핫라인 전화번호를 추가해 달라”고 덧붙였다.

자살 충동을 느끼거나 가까운 이들의 자살로 힘든 경우, 지인이 자살에 관한 암시를 하는 경우 24시간 전화 상담을 통해 도움을 청할 수 있다. 자살예방전화 1577-0199 또는 복지부 희망의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로 전화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