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10여개 베이커리 브랜드 보유 -버터크림→생크림→티라미수ㆍ시폰 케이크 -화려한 컬러와 아기자기한 장식 2017 트렌드 -커팅 후 보이는 ‘반전 단면’, 새 비주얼 요소 -데이앤데이ㆍ밀크앤허니, 9000~2만원대 케이크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달콤한 케이크에 진한 커피, 혹은 와인 한 잔. 이제 트렌드가 아니라 일상 속 깊이 파고든 작은 ‘힐링’이 됐다. 디저트 문화가 확산되고 소비자 입맛이 다양해지면서 케이크도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신세계푸드 올반LAB 베이커리 개발실에서 ‘베이킹 클래스’가 열렸다. 신세계푸드는 이마트 내에서 ‘데이앤데이(Day And Day)’, ‘밀크앤허니(Milk And Honey)’, 신세계백화점에서 ‘더 메나쥬리(The Menagerie)’ 등 10개 브랜드, 300여개의 베이커리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베이킹 클래스에는 케이크 기획을 맡고 있는 김철순 베이커리지원팀장이 참석해 국내 케이크 시장의 트렌드에 대한 스토리를 들어봤다.

▶1980년대,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의 등장= “버터크림 케이크에서 생크림 케이크로 변화한 것처럼 케이크에도 분명히 트렌드가 있습니다” 김 팀장이 말문을 열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케이크가 양산되기 시작한 시기는 1980년대 후반이다. 설탕, 우유, 버터의 국내 유통이 본격화 되면서 저렴한 가격의 케이크의 대중화가 시작되었다. 그 가운데 버터크림 케이크는 당시 냉장시설이 그리 발달하지 않았던 것을 틈타 케이크의 대명사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했다.

김 팀장은 “여행, 출장, 유학으로 해외 문화를 접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특별한 날에 즐기는 케이크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며 “케이크 시트의 부드러운 식감과 버터크림이 주는 깊은 향의 조화는 1980년대 소비자들에게 큰 감동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1990년대 후반 들어 본격적인 케이크 생산이 시작되면서 고급스럽고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가 등장했다. 케이크의 핵심인 크림도 버터크림에서 생크림으로 트렌드가 바뀌었다. 생크림은 버터크림보다 덜 느끼하고 더욱 신선하다는 점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특히 눈을 닮은 순백색 때문에 ‘크리스마스=생크림 케이크’라는 공식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후 2000년대까지는 기존 케이크 시트보다 가볍고 폭신한 시폰 시트를 활용한 시폰 케이크, 무스 케이크의 일종인 고구마 케이크와 티라미수, 구운 케이크인 치즈 케이크 등이 등장하면서 케이크의 스펙트럼이 다양해졌다.

▶‘찍혀야 산다’…인스타그래머블= 2010년대 들어와서는 커다란 원형 케이크를 조각으로 나눈 케이크를 비롯해 작은 컵 사이즈의 무스 케이크, 한입에 케이크의 달콤함과 촉촉함을 느낄 수 있는 아담한 사이즈의 마카롱 등 다양한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특히 요즘에는 맛 뿐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더한 케이크들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ㆍ인스타에 찍힐 만한)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스타그래머를 위한 화려한 비주얼을 지닌 케이크들이 소비자들을 사로 잡고 있다.

김 팀장은 “2~3년 전부터 SNS에 음식사진을 올리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케이크 역시 캐릭터를 활용한 재미 요소나 화려한 컬러를 강조한 제품들이 인기다”며 “올해는 외부 장식뿐 아니라 잘랐을 때 다양한 컬러의 단면이 반전 재미를 주는 제품들을 각 브랜드마다 선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신세계푸드의 ‘데이앤데이’, ‘밀크앤허니’에서는 9000원부터 2만원 초반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담은 낮추고 화려한 컬러와 장식이 돋보이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15종을 선뵌다.

김 팀장은 “실속 구매를 중시하는 고객들을 위해 가성비를 높였을 뿐 아니라 화려하고 재미있는 모양을 더해 보는 즐거움을 더한 만큼 많은 호응이 예상된다”며 “부담 없는 가격에 만날 수 있는 데이앤데이, 밀크앤허니, 더 메나쥬리 케이크로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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