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개선ㆍ업무 완화ㆍ사기 제고 중점 -시장요청사항 사전 검토…실무인력 보강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가 소속 공무원의 잇따른 극단적인 선택을 계기로 대대적인 조직문화 쇄신에 나선다.

시는 인사제도 개선, 업무부담 완화, 직원 사기 제고 등 3대 분야를 골자로 한 조직문화 혁신대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직원 사망사고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조직문화 전반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며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이 나와야한다는 주장도 거론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4급 이상 소통 간담회와 직렬ㆍ직원 소통 간담회, 직원 정례조례, 내부게시판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우선 인사제도 개선 일환으로 5급 이상 관리자 직원 다면평가 활용 확대와 이들 승진 심사에 직원 참여 확대, 희망전보제도 개선, 직급별 정원 구성 비율 조정, 전문직위ㆍ전문관제도의 내실있는 운영 등을 추진한다.

특히 전문직위ㆍ전문관 채용에선 양적확대를 멈출 방침이다. 전문성이 필요하고 직원들이 피하는 등 일부 업무에만 제한해 직위를 선정한다.

시는 또 업무부담 완화로 직원들의 ‘일과 가정 양립’을 실현하고자 한다.

‘일단 해보라’는 식으로 그간 직원들의 속을 썩인 시장 요청사항은 이제 사전 조정한다. 경험 많은 퇴직 공무원을 민원 부서에 투입하고, 민선 6기 일부 사업의 효과성과 우선순위도 재조정한다.

기피ㆍ격무부서 내 일을 줄이고자 정원 조례를 개정, 5급 이하 실무인력도 충원한다. 서울시의회도 이에 동참하기 위해 의원 요구자료를 48시간 전에 통지하는 등 협조 중이다.

사기 제고방안으론 직원 콘도 개선, 문화공연 바우처 지원, 감성 리더십 내재화를 위한 사례교육 등을 보고 있다.

아울러 임용 2년 이하 공무원은 가급적 업무 강도 높은 부서에 배치하지 않고, 신규 임용자에 대한 사전교육과정도 기존 7주에서 10주로 늘린다. 신규 임용자가 부서에 처음 배치되면 임용 5년 이상 선배 공무원이 ‘멘토’가 돼 관리한다.

윤준병 시 기획조정실장은 “조직문화를 혁신시킬 다른 방안들도 발굴해 시행할 계획”이라며 “수평적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발표 과제를 지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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