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ㆍ하나 “1100원 미만” 국민ㆍ농협 “1100원 이상” 기준금리 1.75% ‘한목소리’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은행들이 내년 원/달러 환율을 1100원선 아래로 전망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 성장세, 국내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환율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0.5% 오른 1.75%로 예상했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내년 연평균 원/달러 환율 전망치로 똑같이 1095원을 제시했다. 이달 27일까지 기록한 올해 평균 환율이 약 1135원인데, 이보다 원화 강세폭이 더욱 확대된다는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내년 환율이 1분기 1095원, 2분기 1090원으로 떨어졌다가 3분기 1095원, 4분기 1100원까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미국이 정책금리를 2∼3차례 75bp(1bp=0.01%포인트)까지 올리고, 국내 기준금리도 최대 50bp 인상될 것으로 가정했다.
신한은행은 반도체, 화학, 철강 중심의 수출 회복세에 따른 3% 내외의 성장 기대감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은 내년 환율이 상반기 1105원에서 하반기 1085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봤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미국의 신중한 금리인상 행보에 따른 달러 약세와 국내의 양호한 외환수급 여건에 비춰볼 때 환율 하락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내년 환율이 1분기 1090원, 2분기 1080원, 3분기 1060원까지 내려갔다가 4분기 1090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연평균 전망치는 1080원이다.
NH농협은행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상반기 1120원, 하반기 1150원, 연평균 1140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김현식 NH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내년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달러 가치가 바닥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화 강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B국민은행도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한은 금리인상 등으로 환율이 1100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금리 동향은 한은 기준금리가 내년 말까지 1.75%로 50bp 상승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3년물 국고채 금리가 올해 1.80%에서 내년 2.20%로 40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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