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금토·복정 등 일부 지역 스마트시티 특화단지와 겹쳐 동탄2·고덕에도 3000가구 예고

신혼부부를 위한 분양 아파트 단지가 될 신혼희망타운이 ‘로또 아파트’를 넘어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최첨단 스마트시티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걸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 취재결과 이 타운이 들어설 특정 공공주택지구가 정부가 타진 중인 스마트시티 특화단지 후보지와 일부 겹치는 것으로 파악돼서다. 정부는 내년 중 이런 특화단지 4~5곳을 조성할 계획이고, 해외 수출용 스마트시티 혁신 테스트베드(시범도시)도 지정한다. 해당 지역의 투자가치 상승이 점쳐진다.

30일 정부가 전날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르면 신혼희망타운 등을 짓기 위한 신규 공공주택지구 40개를 향후 5년간 조성할 예정으로, 경기도 성남 금토ㆍ복정, 의왕 월암, 구리 갈매역세권 등 9개가 우선 공개됐다. 나머지 31개도 내년에 차례로 발표한다. 이들 지구에 생길 신혼희망타운은 주변 시세의 80% 수준에서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로또 아파트’로 평가한다.

특기할 만한 건 공공주택지구의 새로운 개발 콘셉트다. 정부는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친환경에너지 기술 등을 반영하고 스마트시티 사업과 연계를 추진하겠단 방침이다. 이 대목에서 정부의 스마트시티 조성방안 등에 거론되는 곳과 중복되는 지역이 생긴다.

스마트시티는 국가전략 연구개발(R&D) 사안으로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내년 중 복수의 스마트시티 특화단지조성에 들어간다. 판교ㆍ위례ㆍ화성동탄2ㆍ고덕 등이 후보지에 올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내년 경영계획에도 이들 지역이 포함돼 있다.

로드맵에 적시된 공공주택 지구와 스마트시티 특화단지 후보군의 교집합을 살펴보면, 성남 금토(면적 58만3000㎡ㆍ신혼희망타운 900호)는 스마트시티 특화단지 후보로 꼽힌 판교와 가깝다. 위례는 교차점이 더 많다. 신규 공공택지로 낙점된 성남 복정(64만6000㎡ㆍ1200호)은 특화단지 후보인 위례와 인접해 있다. 기존 공공택지인 위례 자체에도 신혼희망타운 400호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특화단지로 거론되는 동탄2ㆍ고덕에도 각각 신혼희망타운 2000호ㆍ1000호 건설이 예고돼 있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혼희망타운은 시세보다 낮게 공급돼 입지가 좋은 곳은 ‘로또 아파트’가 될 수 있다”며 “스마트시티 단지라는 장점까지 붙는다면 해당 타운을 포함하고 있는 지역의 가치가 크게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마트시티 특화단지의 준공 시점은 2020년으로 잡힌 걸로 알려졌다. 내년 지정 예정인 수출용 스마트시티 혁신 테스트베드의 착공도 2020년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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