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강진으로 인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수능문제 출제위원들의 합숙기간도 늘어나게 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3일부터 교수, 교사 등으로 구성된 수능 출제ㆍ검토위원과 행정인력 700여 명을 한 호텔에서 합숙시켰다.
합숙에 들어간 출제위원들은 수능 시험이 끝난 이후에 합숙장소에서 나올 수 있어 자동적으로 수능이 치러지는 23일로 퇴소가 미뤄진다.
이들은 합숙기간동안 외부와의 연락과 접촉을 일절 할 수 없다. 핸드폰 사용, 이메일, 편지 등이 금지되고 가족과의 연락도 차단된다.
외출도 허락되지 않으며 직계가족 사망 등의 긴급한 상황일 경우에만 일정 시간 외출이 허락되고 경찰ㆍ보안요원 등이 동행한다. 심지어 출제위원들이 합숙소에서 사용한 종이나 휴지 등도 수능시험이 끝난 후에 외부로 반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간 ‘감금’ 생활을 한 출제위원들의 퇴소가 일주일 늦춰지면서 출제위원뿐 아니라 이들을 돕는 지원요원과 보안요원들도 합숙 장소에 한 주 더 머무르게 됐다.
한편 경찰청은 수능 연기에 따라 전국 85개 시험지 보관소마다 2교대로 하루에 경찰관 4명씩을 배치, 교육청 관계자와 합동으로 경비를 담당해 시험지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