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기동민 전 서울시 부시장의 서울 동작을 출마 회견장에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난입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기동민 전 부시장은 8일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라는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 어떤 순간에도 물러나지 않고 정면돌파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같은 지역에 출마한)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와는 어쩔 수 없다면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면서 “무엇이 옳은가를 놓고 며칠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운, 살아오면서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또 기동민 전 부시장은 “20년 지기인 허동준 후보에게 평생의 빚을 지게 됐다”고도 말했다. 기 전 부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에 전략공천한 후보다.

이 때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과 지지자들이 현장에 난입했다. 허 전 위원장은 “20년지기 친구를 갈라놓는 패륜적 처사”라며 “왜 기동민이 책임져야 하냐. 안철수·김한길 대표가 와서 책임져라. 20년지기 민주화 세력을 갈라놓고, 486 세대가 다 죽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기동민 전 부시장은 출마선언을 끝마치지 못한 채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그는 “14년간 지역을 지켜오며 헌신한 사람의 절규를 이해한다”면서도 “절박한 마음을 알면서도 이 길을 갈 수 밖에 없는 저의 생각도 있다. 큰 길에서 하나 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