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바마 때 비해 트럼프 인신 비방 감소” -“평화적 북핵폐기 위한 다양한 방식 대화 가능”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북한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연설 등 방한에 대한 반응이 과거에 비해 누그러졌다고 평가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와 관련,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가 발표됐는데, 이전과 비교해 형식과 내용면에서 비교적 절제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지난 2014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방한시에는 출국 다음 날부터 조평통 대변인 성명, 국방위 대변인 성명, 외무성 대변인 담화 등을 통해 즉각적이고 강도 높은 비난공세를 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미 대통령 출국 3일 후에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용면에 있어서도 지난 9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성명 등과 비교시 군사적 대응 조치 위협이 없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인신 비방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앞서 11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한을 비롯한 아시아 순방에 대해 “우리 공화국의 자위적 핵 억제력을 빼앗아 내려는 호전광의 대결 행각”이라고 비판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연설에 대해서도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전면거부하는 망발을 늘어놓으면서 우리 국가를 악마화하여 우리 정부와 인민을 갈라놓고 조선(북한)과 국제사회를 대치시켜보려고 꾀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백 대변인은 이와 함께 북한이 60일간 핵ㆍ미사일 도발을 중단하면 북미가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이른바 ‘북한 도발중지 60일 시계설’ 등 북미대화론에 대해선 “한미 양국은 북핵불용 원칙 하에 평화적 방식의 완전한 북핵폐기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북한ㆍ북핵문제 관련 모든 사안들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이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면 다양한 방식의 대화가 가능하다고 본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백 대변인은 또 “정부는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혀온 바 있다”면서 “북한이 무모한 도발과 위협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올바른 선택시 밝은 미래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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